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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학평 국어, '불 머금은 항아리' 틀렸다면 필독! (18~21번 완벽 해설)

이치쌤! 2025. 7. 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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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쌤의 현대 소설 심층 분석

 

이청준, 불 머금은 항아리

 

2025년 7월 학평 국어 18~21번 완벽 분석

 

 

"아, 이거 해설을 봐도 왜 답인지 모르겠네..."

다들 이런 경험 한 번씩은 있지?
특히 이청준 작가의 소설처럼 철학적인 내용이 담기면 더 그래.

분명 한글인데, 읽어도 머릿속에 안 들어오고,
문제는 계속 틀리고... 환장할 노릇이지.

이치쌤 글, 딱 10분만 집중해서 따라와 봐.
뜬구름 잡는 소리, 감성 팔이 싹 걷어내고,
어떻게 지문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체'해서 정답만 쏙쏙 골라내는지
그 기술을 그대로 머리에 박아줄게.

핵심 인물 & 갈등 구조 완전 정복

소설 분석의 시작은 인물 관계도 그리기야.
누가 누구랑 왜 싸우는지 모르면 말짱 도루묵이거든.

이 소설, 복잡해 보이지만 딱 두 명만 알면 돼.
'용술''허 노인'. 그리고 이 둘의 갈등이 전부야.

용술 (제자, 수련공)

  • 현실주의자: '목구멍이 포도청'. 당장 먹고사는 게 중요해. 예술도 결국 돈벌이 수단.
  • 미성숙한 상태: 스승의 가르침을 '심술', '책벌'로 오해함. 흠 있는 작품을 몰래 팔아넘길 정도로 예술에 대한 인식이 낮음.
  • 가치관: 생존을 위한 '기술'

허 노인 (스승, 장인)

  • 이상주의자: 기술을 넘어선 '마음'과 '정성'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믿음.
  • 참된 교육자: 직접 떠먹여주지 않음. 제자가 스스로 고통 속에서 깨닫도록 유도함. 사기를 깨는 건 '예술혼'을 가르치기 위한 충격요법.
  • 가치관: 정신적 완성을 위한 '예술'

결국 이 소설의 갈등은 '기술 vs 예술', '생존 vs 정신'의 대립이야.
용술이 이 갈등 속에서 고뇌하다가 마침내 허 노인의 세계를 이해하는 게 핵심 줄거리. 간단하지?

사건의 흐름과 심리 변화 꿰뚫어보기

용술의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계기가 뭔지 타임라인 순서로 정리해줄게.
이 흐름만 알면 내용 이해 문제, 절대 안 틀려.

 

과거 (불만과 오해의 시기)

용술은 허 노인이 '작은 쇠망치'로 멀쩡해 보이는 자기들을 깨부수는 걸 이해 못 해.
그냥 '심술궂은 노인네'의 '가혹한 책벌'이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스승 몰래 흠 있는 작품을 팔아넘기려 한 거야. 이때까진 그냥 기술자 마인드.

 

현재 (시련과 정화의 과정)

허 노인이 용술에게 가마의 '불일'을 전부 맡겨. 이건 단순한 일이 아니라, '너도 한번 장인의 고통을 느껴봐라'는 마지막 시험이야.
용술은 불길 앞에서 과거의 잘못, 미래의 걱정 같은 '잡념' 때문에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가.
근데 역설적으로, 이 활활 타는 불길이 용술의 마음속 번뇌까지 싹 태워버려.
'가슴속을 소용돌이치던 불길이 조용히 숨을 죽이고 사그라들어 있었다'는 구절이 바로 내면이 정화되는 순간을 의미해.

 

클라이맥스 (깨달음과 예술혼의 전승)

내적 정화를 거친 용술은 이제 다른 사람이 됐어. 결과물(사기)이 잘 구워졌는지 아닌지에 연연하지 않아.
그리고 마침내, 이전엔 보이지 않던 '물건들의 죽은 데(작품의 흠)'가 보이기 시작해. 즉, 예술적 '안목'이 생긴 거지.
마지막에 스승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망치를 들어 불완전한 자기 작품을 깨부수는 장면!
이게 바로 스승의 예술 정신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진정한 예술가로 거듭나는 통과의례야. 크... 소름 돋는 장면이지.

[18~19번] 팩트 체크와 문맥 추론의 기술

18번. 서사적 사실 관계 파악 문제

이런 유형은 '추측'하면 망해. 지문에 나온 '팩트'만 가지고 판단해야 해.

정답 분석 (②번이 정답인 이유)

선택지 ②는 용술이 허락 없이 항아리를 만든 것을 '반성했다'고 서술해. 하지만 지문 속 용술의 내면을 보면 "노인의 눈이 너무도 두려웠기 때문이다", "노인은 그저 그릇들을 깨부수는 데 재미를 붙인 심술꾸러기" 등, 스승에 대한 두려움과 불만, 오해만 가득할 뿐 '반성'의 정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 명백한 오독이지.

오답 분석 (나머지는 왜 틀렸나?)

  • ①: "낙서라니, 어떤 식으로 말이오?"라는 사내의 대사는 용술의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궁금증 표현. 지문에 그대로 나와 있음. (O)
  • ③: "사기장이가 가마도 달굴 줄 모르면서..."라는 허 노인의 말은, 불 다루는 기본기보다 기교를 앞세우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기는 그의 생각을 명확히 보여줌. (O)
  • ④: 용술이 사기 개수를 세자, 허 노인이 "넌 아직도 불이 서툴다는 내 말을 못 믿는구나"라고 타일렀으므로, 개수를 센 후 타일렀다는 사실 관계는 정확함. (O)
  • ⑤: "결과에 자신의 마음을 편히 맡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담담한 마음으로 가마를 열었다"는 서술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게 된 용술의 태도 변화를 보여줌. (O)

💣 이치쌤의 팩폭 조언

소설 문제에서 '반성', '기쁨', '후회' 같은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는 출제자가 파놓은 함정일 확률이 높아. 선택지에 이런 단어가 보이면, 반드시 지문에서 그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대사나 서술을 찾아. 근거가 없으면? 그게 정답이야.

19번. 문맥적 의미 추론 문제

단어 뜻 맞추기 게임이 아니야. 전체 이야기 흐름 속에서 이 말이 왜 나왔는지 생각해야 해.

정답 분석 (⑤번이 정답인 이유)

㉤ "그 물건들의 죽은 데가 그렇게 역연하게 드러나 보일 수가 없었다"는 건, 드디어 예술적 '안목'을 얻어서 작품의 흠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의미야. 이건 자신의 미숙함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엄숙한 깨달음의 순간이지, '휴, 다행이다' 하는 '안도감'과는 거리가 멀어. 감정선이 완전 다르지.

오답 분석 (나머지는 왜 틀렸나?)

  • ㉠: 사내의 제의에 "노인의 눈이 너무도 두려웠기 때문"에 망설이므로, 스승의 책벌을 염려하는 마음이 맞음. (O)
  • ㉡: "살아 나온 사기와 죽어 나온 사기의 차이를 거의 알아볼 수가 없었다"는, 스승의 완벽주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용술의 답답함과 불만을 보여줌. (O)
  • ㉢: 사기를 몰래 빼돌린 상황에서 스승이 갑자기 "개수를 셈하기 시작"하니, 용술에겐 매우 당혹스러운 돌발 상황임. (O)
  • ㉣: "모든 잡념이 불길 속에 활활 타 없어져 버린 듯 맑고 평온스럽게 가라앉아 있었다"는, 내적 갈등이 해소된 용술의 정화된 내면 상태를 정확히 보여줌. (O)

💣 이치쌤의 팩폭 조언

문맥 추론 문제는 '바꿔치기' 스킬을 써봐. 밑줄 친 구절을 선택지 설명으로 바꿔서 문장에 넣어보는 거야. '작품의 흠이 명확히 보이자 안도감을 느꼈다.'... 어색하지? 이야기가 산으로 가잖아. 이렇게 부자연스러우면 바로 오답 처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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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번] 상징과 <보기> 문제 필살기

20번. 핵심 소재('작은 쇠망치')의 상징성

소설에 괜히 나오는 물건은 없어. 특히 반복해서 나오면 무조건 출제 포인트.

정답 분석 (①번이 정답인 이유)

망치는 '심판'의 도구야. 원래는 허 노인만 쥐고 있었지. 그걸 용술에게 건네주는 건, "이제 네 작품은 네가 직접 심판해라"는 뜻. 즉, 스승의 예술 정신(심판의 권한)이 제자에게 전수되고, 그걸 내면화하라는 교육적 의도가 담긴 거야.

오답 분석 (나머지는 왜 틀렸나?)

  • ②, ④: 이 망치는 스승에게서 '주어진' 것이지, 용술의 의지나 약속의 산물이 아님. (X)
  • ③: 책벌은 사내의 제의 '이전'부터 있었던 일이므로, 시간적 선후 관계가 맞지 않음. (X)
  • ⑤: 망치는 스승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도구이지, 스승에 대한 용술의 '불신'과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짐. (X)

💣 이치쌤의 팩폭 조언

상징물 문제는 3가지만 질문해봐. (1) 누가 줬나? (허 노인) (2) 누가 받았나? (용술) (3) 이걸로 뭘 했나? (스스로 작품을 깸). 이 흐름만 따라가면 '스승의 정신이 제자에게 전승'된다는 의미가 바로 보일 거야.

21번. <보기> 적용 문제

<보기>는 힌트이자 '생각의 틀'이야. 네 생각은 버리고, <보기>의 관점으로만 봐야 해.

정답 분석 (③번이 정답인 이유)

선택지 ③은 허 노인이 용술에게 '불일'을 맡긴 이유가, 용술이 스승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해. 이건 원인과 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거야. 지문을 보면 '불일'이라는 시련(원인)을 겪고 난 후에야 깨달음(결과)을 얻잖아. 순서가 명백히 틀렸지.

오답 분석 (나머지는 왜 틀렸나?)

  • ①: 용술이 생계 때문에 '사기 값 사정을 사기에다' 썼다는 고백은 <보기>의 '생계가 어려운 상황'과 직접 연결됨. (O)
  • ②: 허 노인이 불완전한 사기를 모두 깨는 모습은 <보기>의 '한 점의 허물도 용납하지 않는' 장인 정신의 구체적 사례. (O)
  • ④: 허 노인이 불의 상태가 아니라 불을 대하는 용술의 '마음' 상태를 묻는 것은, <보기>의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스승의 모습과 일치함. (O)
  • ⑤: 용술이 '노인의 재촉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작품을 깨는 것은, <보기>의 '수련공에서 예술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임. (O)

💣 이치쌤의 팩폭 조언

<보기> 문제는 '인과관계'와 '선후관계' 장난질이 제일 많아. 'A 때문에 B했다', 'A 다음에 B했다'가 지문 내용과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 출제위원들이 제일 좋아하는 함정 패턴이니까.

작가 이청준과 '예술가 소설'

이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하려면 작가와 장르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아.

작가 이청준은 한국 문학계의 대표적인 '지성파' 작가야. 단순히 이야기만 쓰는 게 아니라 예술, 언어, 진실 같은 철학적 주제를 깊게 파고들어. 특히 도자기나 판소리 같은 전통 소재로 '장인 정신'을 탐구하는 작품이 많아.

「불 머금은 항아리」는 예술가의 성장 소설, 어려운 말로 '예술가 소설(Künstlerroman)'의 전형이야. 이런 소설들은 보통 이런 특징을 가져.

  • 스승과 제자: 넘사벽 스승과 그를 이해하려는 제자의 관계가 중심.
  • 정신성 강조: 기술이 아니라 말로 설명 못 할 '혼', '정신'의 전수를 다룸.
  • 통과의례적 시련: 제자가 혹독한 시련('불 때기', '사기 깨기' 등)을 통해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예술가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림.

이치쌤의 최종 정리 및 실전 꿀팁

자, 이제 머릿속에 다 들어왔지? 마지막으로 핵심만 요약해 줄게. 이것만 기억해.

이것만은 제발! 국어 공부 3원칙

  1. 근거는 지문 안에: 네 생각, 네 상상력으로 풀지 마. 모든 답의 근거는 지문 텍스트에 있어. '뇌피셜'은 일기장에나 쓰는 거야.
  2. 인과와 선후를 따져라: '왜?'라는 질문을 던져봐. 'A 때문에 B가 일어났다'는 인과관계, 'A 다음에 B가 일어났다'는 선후관계가 논리적으로 맞는지 계속 확인해야 해. 특히 <보기> 문제에서.
  3. 단어에 집착해라: '반성', '안도감', '절망' 같은 감정 어휘, '모두', '반드시' 같은 한정어는 그냥 넘어가지 마. 출제자의 의도가 담긴 결정적 단서야.

자주 묻는 질문 (FAQ)

너희들이 진짜 궁금해할 만한 것들.

허 노인은 왜 용술을 직접 가르치지 않고 스스로 깨닫게 하나요?

진정한 예술혼은 지식처럼 주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스승은 제자가 스스로의 고통과 성찰을 통해 '기술'을 넘어서는 '정신'의 경지에 이르길 바란 거야. 가장 혹독하지만 가장 완벽한 교육법이지.

'작은 쇠망치'가 그렇게 중요한 상징인 진짜 이유는 뭔가요?

스승의 '절대 권위'가 제자에게 '이양'되는 순간을 보여주는 핵심 장치라서 그래. 자신의 작품을 직접 평가하고 파괴할 수 있는 비정한 자기 검열의 눈을 가졌을 때, 비로소 한 명의 예술가로 인정하겠다는 의미야.

문학 문제에서 자꾸 틀리는데, 가장 먼저 뭘 고쳐야 할까요?

'느낌'으로 푸는 습관. 그거부터 버려야 해. 모든 답의 근거는 지문 안에 있다는 걸 명심하고, 선택지의 단어 하나하나를 지문 내용과 1:1로 대응시키면서 '팩트 체크'하는 훈련을 해봐. 이게 제일 시급해.

용술이 마지막에 스스로 사기를 깨는 건 결국 무엇을 의미하나요?

'졸업 시험'에 통과한 거지. 더 이상 스승의 눈치를 보거나 벌을 두려워하는 미숙한 수련공이 아니야. 스스로의 높은 예술적 기준에 따라 불완전함을 용납하지 않는, 진정한 예술가로 거듭나는 순간을 상징해.

 

자, 오늘 「불 머금은 항아리」를 완전히 해부해봤어.
어때? 머릿속에 좀 정리가 되나?

문학 공부는 단순히 줄거리 외우는 게 아니야.
작가가 설정한 장치와 인물의 심리 변화를 논리적으로 추적하는 '탐정 놀이' 같은 거지.
오늘 배운 분석의 틀을 다른 작품에도 꼭 적용해 봐.
분명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 보일 거야.

여러분은 용술의 행동이 이해가 되나요, 아니면 허 노인의 교육 방식이 더 공감되나요?
선택과 이유를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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