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섬들이 해발 4.5미터 이하인 나라 투발루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섬이 2개가 바다로 가라 앉을 위기이며,
나머지 섬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2060년대에는 투발루 전 국토가 완전히 침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WHY책(환경)이나 일부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투발루 정부에서 국토 포기 선언을 했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2000년 초반,
투발루 섬들이 가라앉는다는 이야기가 해외에서부터 전해지자
이상돈 전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이것이 좌파적인 음모로 돈을 챙기기 위한 행동이라는 주장을
경제신문지에 기고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투발루 섬들이 실제로 가라앉으면서
"아직도 이념적인 음모이자 조작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여태껏 무응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2월,
투발루 섬들의 면적이 40년 동안 2.9% 더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폭풍과 파도로 밀려온 퇴적물이 쌓여 해수면이 상승하여 가라앉은 면적보다
더 많은 땅이 새로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40년 동안의 통계이기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된 해수면 상승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되지 않습니다.
2021년 11월 4일
투발루 외교장관은 바다 속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2022년 9월,
투발루 전 법무장관인 에셀리로파 아피넬루는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태평양국가 컨퍼런스'에서
투발루의 존재를 기록할 디지털 국가 제안을 했습니다.
(마치 일제 강점기 시절 외국에 가상의 임시 정부를 수립했던 우리 나라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그는 투발루의 문화와 가치를 디지털 공간에 담아 국민들의 추억을 간직하려는 의도를 밝혔으며,
이는 국민들의 향수를 달래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옵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디지털화할 수 없다며
이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투발루 외무장관인 사이먼 코페는 투발루의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합법적인 국가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만이 투발루에 대규모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 졌는데,
투발루 자체는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지 않지만
대만 입장에서는 몇 없는 수교 국이라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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